하늘이 흐르더니 몇방울의 비가 왔어요. 정말 몇방울 오고 먹구름이 사라졌는데도 바람이 엄청 차갑고 쌀쌀하게 느껴져요. 아침에 가끔 등원하는 학생들을 보면 벌써 롱패딩을 입고 다니는 친구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만큼 추워졌다는 이야기겠죠?
한편으로는 저도 꺼내입어야 할 것 같기도 한대 아직 롱패딩은 이른 것 같아서 여러 겹을 입고 출퇴근하고 있답니다. 이렇게까지 추워지기 전에 저는 드레스숍 투어를 다녔어요 제가 다니던 날은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다니기도 쉬웠고, 하늘이 너무 예뻐서 기분이 좋아 투어를 다니는 동안 기분이 참 좋았어요.
다녔던 곳도 다 마음에 들었는데 그중에서 청담에서 유명하다던 브라이덜수지가 가장 기억에 남아서 다른 분들 후기 계속 살펴보고, 샘플 화보도 살펴보다가 결국엔 여기로 결정했어요. 처음에 투어를 가기 전에는 엄청 많은 드레스숍을 봐서 어디를 투어를 해야 할지조차 막막할 정도로 진짜 샵들도 많고, 드레스들도 많더라고요
플래너 언니가 이것저것 물어보는 거에 대답하면서 원하는 스타일을 찾아서 많이 돌기엔 힘도 들고, 시간이 나지 않기에 딱 세군대를 먼저 둘러봤답니다. 그중에 한곳이 바로 브라이덜수지에요. 우선적은 저의 가장 콤플렉스고, 운동을 해도 다이어트를 해도 절대 빠지지 않는 엉덩이와 허벅지를 가리는 게 제일 목표였답니다. 상체 쪽에는 팔도 얇은 편이고, 배에도 살이 없어서 날씬한 편인데 하체는 혈액순환이 안 되는지 일명 하비라고 불리기 때문에 가리고 싶다고 미리 말씀을 드렸어요.
그래서 딱 붙지 않는 위에 보이는 사진처럼 A라인 스커트나 조금 더 풍성하거나 하는 디자인으로 보고, 상체는 목라인이 드러나는 거로 보여주셨어요 이런 상체라인도 예쁘고 좋았는데 제가 딱 가리고 싶은 부분이 핏되는 느낌이라 너무 아쉬웠답니다.
어깨라인도 살포시 보이고, 상체 부분에 비즈장식도 너무 고급스럽고 예뻤는데 아쉬웠어요. 너무 풍성하지도 슬림하지도 않던 디자인이었는데 딱 이 스타일은 아니지만 이런 느낌이었어요. 이건 좀 러블리하고, 귀여운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요? 비즈장식이나 레이스가 있는 건 보통 고급스럽고 화사하면서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데 디자인하고 도트무늬가 저는 귀엽게 보였던 브라이덜 수지 드레스에요. 청순하면서 세련된 느낌! 하체를 완벽하게 가려주니까 날씬해 보이기도 하고,
제가 자신 있는 상체 부분은 들어낼 수도 있으면서 허리를 꽉 잡아주니까 허리는 더 얇아 보였어요. 너무 눈에 띄게 화려하지도 않고 적당히 청순해 보이는 게 왠지 여기 브라이덜 수지 이름하고 걸맞은 디자인 같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답니다. 제가 갔던 세 곳 모두 여성스럽기도 해서 다 마음에 들었는데 이런 청순한 느낌 대문엔 여기가 계속 생각났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