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식장 계약 후 문제가 발생하면 신랑신부들은 항상 을이 되는 이상한 웨딩시장


예식장 계약 후 문제 발생시 과연 예식장의 대응은 어떨까요? 한 신랑신부님의 예를 한번 들고 왔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여러 곳을 비교하다가 마음을 정하고 지난 주말, 한 예식장에 계약을 하고 왔어요. 호텔치고 가격이 저렴하고 날짜가 마음에 들어 홀 투어 후, 계약서 사인하고 계약금까지 결제한 후 집에 오는 길에 계약했던 다른 예식장은 취소했어요. 여기로 최종 마음을 굳혔거든요. 그런데 집에 도착할 때쯤 호텔에서 전화가 왔더라고요. 계약 금액이 잘못되었다고...

저희가 최초 방문 상담을 한 건 4월 말경입니다. 그때 견적을 받고 다른 곳을 더 투어한 후 고민하다가 여기로 계약하기로 마음을 먹고 다시 전화를 했어요. 그때도 견적은 우리가 받은 것 그대로라고 확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방문해서 그 견적대로 계약서에 사인하고, 계약금도 그 자리에서 결제하고 집에 왔는데, 상담 직원이 자기가 실수로 견적을 잘못 줬다며 대관료가 100만 원 이상 높게 책정되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너무 황당해서 이미 계약서 도장까지 다 찍었는데 무슨 소리냐고 따져 물었더니, 알려준 견적은 1~2월 비수기 견적이라 저희가 계약한 11월에는 대관료가 120만 원 더 높아서 그 가격으로 계약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예식장 측의 실수이니 에누리해서 80만 원 높은 금액으로 계약하게 해주겠다고 하는데 이게 말인지 방군지... 우선 날짜만 홀드해놓고 계약금 결제는 취소한 상태입니다. 좀 생각해보고 연락 주겠다고요.

아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예식장 계약서에는 신랑 신부가 예약을 취소했을 경우에 대한 위약금 조항만 있고, 예식장이 계약 후 계약서대로 예식을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한 조항은 없답니다... 왜 그걸 생각 못했을까요. 이미 계약서를 다 작성하고 계약금을 지불한 이후이니 계약서 금액대로 밀어붙이려고 해도 예식장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에 대한 조항이 없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계약금 결제를 취소하고 파기하면 그만인 거죠.

그래서 직원에게 우리가 계약을 다 해놓고도 이걸 파기하고 돈을 더 주고 다시 같은 예식을 계약하게 생겼는데, 뭐라도 더 챙겨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더니 혼주 차량 주차 대수 늘려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 게 없답니다. 

다들 그렇듯 100% 마음에 드는 웨딩홀은 없기에 고민하고 마음의 결정을 내렸고, 이제 한 짐 덜었다고 홀가분해할 때쯤 뒤통수를 맞고 아직 고민 중인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미 여기서 하는 걸로 양가 부모님들께도 이야기를 해둬서 그냥 돈을 더 주고 다시 계약을 해야 하는 건지 하다못해 식대 할인이나 부가적인 서비스라도 요구를 할 수는 없는 건지... 견적 금액 실수를 2주 동안 눈치 못 챈 것도 황당하고, 금액을 다시 한번 리마인드 했었고, 계약서에 사인까지 다 했는데... 저희 측에서 잘못한 거 하나 없이 계약을 파기해야 하니 정말 황당하고 어쩔 바를 모르겠네요... 이런 경우 들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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