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는 제가 지인들을 만날 때 자주 가는 곳이라 지리도 그렇고 맛집도 많이 알고 있는 편이에요. 소개해드릴 곳은 경양카츠라는 돈카츠 전문점이에요. 제가 워낙 튀김 요리를 좋아하기도 하고 여기는 분위기가 좋아서 종종 방문하는 곳인데요. 특히 음식이 정갈하게 잘 나오는 곳이라 깔끔한 식사 원하시는 분들은 특히 만족하실 겁니다.
특히 가게가 아기자기하니 예쁜 맛이 있어서 커플들끼리 데이트하러도 많이 오시더라구요. 가게는 작은 편이라서 사람이 몰리는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어요ㅠㅠ 그래도 식사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에 회전률이 빠른 편이었어요. 메뉴가 부위별로 다양하게 있어요.
시그니처 메뉴는 족발카츠
좋아하는 부위 위주로 선택하면 되고 고기는 당일 손질을 원칙으로 하고 주문과 동시에 조리를 한다고 하네요. 테이블마다 구비되어있는 고무줄까지 ㅎㅎ 경양카츠는 특히 직원분들이 되게 친절하셨는데 무릎 담요도 있고 가게 곳곳에 센스가 돋보입니다. 이 날 제가 주문한 메뉴는 족발카츠에요.
족발카츠는 경양카츠의 시그니처 메뉴로 여기서만 먹을 수 있어요. 저도 이런 메뉴가 있다는 건 여기서 처음 본 것 같아요. 큰 트레이가 가득 담겨 나오는 음식들이 너무 먹음직스럽죠! 특히 반찬과 소스가 많아서 좋은 것 같아요. 경양카츠의 음식들은 모두 튀김옷이 두껍지 않아서 맛있는 것 같아요.
속살은 촉촉하고 꽉 차있는데 튀김옷은 얇으니까 느끼함이 없어요. 크기도 꽤나 큰 편이고요. 레몬즙을 뿌려서 먹을 수 있게 슬라이스된 레몬이 나와서 기호에 맞게 먹을 수 있어요.
부위별로 고기의 두께도 다 다른데 특등심카츠는 굉장히 두툼한 편이에요. 고기가 워낙 두껍게 썰어져 있어서 퍽퍽하지 않을까 싶기도 했는데 생각했던 거와는 전혀 다른 식감이었어요. 보이는 거처럼 고기에 육즙이 가득차있고 중간중간 지방도 고루 있어서 되게 부드러워요. 거의 소고기처럼 입안에서 바로 녹더라구요.
튀김옷이 얇은 거까지 완벽.. 고기가 워낙 두툼하다보니까 포만감도 빨리 드는 거 같았어요. 잘 먹는 친구와 맛집에 오면 좋은 점은 다양한 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추가 메뉴까지 야무지게 시켰어요.
사이드 메뉴는 가격도 착합니다. 새우튀김은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 그래서 속살도 굉장히 통통하고요. 저는 원래 새우 머리까지 먹는 스타일이라 통으로 먹었습니다.
반정도는 소스 없이 그냥 먹고 나머지는 타르타르 소스를 찍어서 먹었어요. 달달하면서 새콤하니 간이 딱이네요. 워낙 새우가 누린내도 없이 맛있으니까 튀김도 맛이 있을 수밖에요. 사이드메뉴로도 꼭 추천 드리고 싶은 조합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