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터틀 웨딩홀에 다녀왔던 후기를 공유해드릴게요, 제가 엔틱한 걸 좋아하는데, 소품 하나하나 엔틱스럽더라고요. 이 부분은 좀 취향이 갈릴 것 같긴 합니다만 그리고 층고도 높고, 꽃장식도 너무 예쁘게 잘 되어있었습니다.
천장이 전체 유리는 아니었지만, 살짝 유리로 되어있어서 해가 쨍하게 떠있었다면 홀 내부에 빛도 들어올 것 같았고 너무 예뻤어요. 방문 당시 비가 와서 조금 아쉽긴 했습니다. 그래도 빗방울 떨어지는 게 보이니 나름 운치 있고 좋더라고요.
예식장면
직원들도 엄청 준비가 잘 되어있었고, 깔끔하게 예식이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 저도 결혼준비를 앞두고 있다 보니 유심히 지켜보았는데, 사회자분이 신랑 친구여서 신랑에게 즉흥 3행시도 하고 그걸 또 재치 있는 신랑이 너무 잘 받아쳐주고 해서 재밌었던 예식이었어요.
그리고 신랑 입장을 특이하게도 정면 로비 벽이 갈라지며 등장해서 다들 우와우와 하며 봤었습니다.
로비 분위기
로비에 딱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축의금 접수대가 있더라고요. 손님들은 많이 없었었는데, 축의금 접수대에서 신랑신부 측 접수받는 4분이 똭 계시니까 뭔가 면접 보러 온 느낌이긴 했어요. 이름 적는 것도 다 지켜보고 계셨고 조금 접수대가 옆에 있었으면 덜 부담스럽지 않나 싶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단독홀이라 하객들 북적이지 않고 섞일 일도 없었고 로비도 넓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하지만 음식평은 찾아보니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워 하시더라고요.
케이터틀 웨딩홀 총평
케이터틀 라페네홀의 느낌이 특이하고 예뻤던 것 같아요! 하우스 웨딩 느낌도 나면서 엔틱한 느낌도 나고 제가 계약한 메뉴는 밝은 하우스웨딩이어서 반대되는 느낌의 케이터틀 라페네홀을 보고 나니 이것도 이 나름대로 괜찮다 싶더라고요.
신부 입장할 때 케이터틀 라페네홀 직원분들이 대기하고 있다가 열어주시는 파란문도 너무 이쁘고 단상의 문이 열리면서 신랑 입장하는 이벤트도 좋았고요. 하지만 유리 촛대가 너무 커서 신랑신부가 다 가려져 안 보였어요. 유리 촛대를 빼자니 좀 휑할 것 같긴 한데 진짜 안 보여서 손만 빼서 사진 찍은 거였네요.
자체 건물 외관이 조금 낙후되어 보이기는 했지만 라페네홀은 건물 뒤쪽의 개별로 만들어져 있어서 특별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처음 오시는 분들은 조금 헤매일 것 같긴 했어요.
안내가 되어있었지만 헷갈리게 되어있어서 저도 헤맸다가 다른 직원분들께 물어보고 이동했었네요. 신관, 별관 따로 있던데 별관에 대한 위치안내가 좀 잘 되어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