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 과정을 돌이켜보면 가장 힘들었던 건 웨딩홀 결정이었고, 그 다음이 바로 신혼여행 준비였어요. 처음에는 자유여행으로 직접 모든 걸 알아보려고 했는데, 결국 에어텔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서 예약을 완료했답니다. 제가 원래 물놀이를 정말 좋아해서 신혼여행지는 고민 없이 하와이로 결정했어요.
결혼식이 오후 1시 20분으로 잡혀있다 보니 토요일 바로 출발하기엔 너무 빡빡할 것 같아서 일요일 출발로 정했는데, 알고 보니 일요일 비행기표가 토요일보다 조금 더 저렴하더라고요. 이런 작은 팁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에어텔로 여행사에 맡기실 분들은 미리 원하시는 호텔명과 비행기를 어느 정도 찾아보고 요청하시는 게 훨씬 빨라요. 저희는 국적기를 꼭 타야 해서 아시아나로 왕복 예약했고, 마우이섬 들어가는 건 하와이안항공 왕복으로 잡았습니다. 전체 일정은 마우이 3박, 오아후 3박으로 계획했어요.
마우이 호텔 선택이 정말 고민이었는데, 많은 분들이 마우이에서는 호텔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니까 좋은 호텔을 선택하라고 조언해주셨어요.
쉐라톤 마우이와 하얏트 마우이를 두고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그런데 어떤 블로그를 보니 하얏트 마우이가 24시간 수영장을 개방해서 밤수영도 가능하고 수영장에서 술도 마실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쉐라톤보다 비싸긴 했지만 결국 하얏트로 결정했어요.
오아후 숙소는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알아봤는데, 힐튼 가든 인이랑 쇼어라인이 괜찮다고 나왔어요. 힐튼 가든 인이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다는 정보를 보고, 조금 더 비싸긴 했지만 그래도 마우이 호텔의 1/3 가격이라 부담 없이 선택했습니다.
장점은 와이키키 비치에서 2블럭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서 걸어서 바다를 가기 좋고, 쇼핑몰도 근처에 있어서 편리하다는 거예요. 다만 주차비가 좀 비싼 편이고, 조식에 대한 평이 별로 좋지 않아서 조식은 신청하지 않았어요.
현재는 에어텔을 통해 항공과 숙박만 예약해둔 상태고, 렌터카나 현지에서 할 액티비티는 아직 알아보는 중이에요. 8월 출발이라 아직 시간이 좀 남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8월 하와이는 정말 비싼 시기라는 점이 좀 부담스럽긴 해요. 성수기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이 시기에 가실 분들은 예산을 넉넉히 잡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와이 신혼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