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3박4일 여행, 멜리아 리조트와 바나힐 호이안 후기

조금 이른 여름휴가로 베트남 다낭에 다녀왔습니다.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사람이 붐비지 않는 시기에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3박 4일 일정이었고, 3박 모두 멜리아 다낭 리조트에서 머물렀습니다. 리조트 위치는 시내와 조금 떨어져 있지만, 그랩을 이용해 이동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밤에는 조용해서 더 좋았습니다. 리조트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 아침에 보는 바다 풍경이 특히 아름다웠습니다.

1일 1마사지를 실천할 만큼 마사지를 즐겼는데, 총 세 곳(리조트 스파, 시내 샵 두 곳)을 이용해본 결과, 가장 비쌌던 리조트 내부 스파가 오히려 만족도는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시내에 있던 한 스파샵(핑x스파)이 아주 시원하고 만족스러워,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에도 두 시간 마사지를 받고 공항으로 향했을 정도입니다. 태국 마사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어요. 다낭에 간다면 마사지는 매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원배에서의 아쉬움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다낭 여행이었습니다. 3박 4일의 짧은 일정으로도 충분히 여유를 즐길 수 있고, 비행시간이 길지 않으며 물가도 저렴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많았습니다. 가족 여행을 고민한다면 다낭을 추천할 만합니다.

멜리아 다낭 리조트

방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아름다웠고, 수영장에서 마시는 망고 주스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의 여유는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바나힐과 호이안

바나힐호이안도 방문했는데, 더운 날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바나힐은 즐길 거리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사진 찍기 좋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보는 경치가 일품입니다. 

바나힐 입구부터 곤돌라 타러 가는 길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바나힐의 상징인 골든 브릿지는 워낙 사람이 많아서, 차라리 조금 멀리서 전체 풍경을 담는 것이 사진이 더 잘 나오더라고요.

호이안은 보통 오후에 방문해 올드타운을 구경하고 야시장과 소원배를 즐기는 코스가 일반적이어서, 그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 보았습니다. 호이안에서는 다들 아오자이를 입고 사진을 찍길래 한시장에서 구입해봤는데, 소재 때문인지 생각보다 많이 더워서 사진을 찍는 용도 이상으로는 입기 힘들었습니다. 소원배를 타고 소원초를 띄우고, 거리마다 걸린 풍등 덕분에 호이안의 밤은 낮보다 훨씬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소원배는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고 흥정을 해야 해서 비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흥정에 실패하면 예상보다 비싼 요금을 낼 수 있고, 뱃사공이 팁을 강하게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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