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스케줄상 드레스투어 없이 지정으로 진행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다른 예신님들보다 훨씬 더 신중하게 고를 수밖에 없었죠.
처음엔 무작정 모델 화보 및 실제 신부님들의 가봉 후기만 몇날며칠을 들여다본 것 같아요. 그렇게 제 눈에 예뻐 보이는 드레스들을 캡처하다 보니 유독 청순하고 소녀 같은 클라우디아 드레스가 많더라구요. 이때부터 자연스럽게 클라우디아로 마음이 기울게 된 것 같아요.
드레스샵을 처음 알게 된 계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저는 바쁜 스케줄상 드레스투어 없이 지정으로 진행한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제게 어울리는 게 비즈인지, 실크인지, 레이스인지? 벨라인인지, A라인인지, 머메이드인지? 처음엔 아무것도 예상할 수 없었죠. 말 그대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특정 소재의 드레스에 강한 샵보다는 비즈, 실크, 레이스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샵 위주로 후보를 추렸습니다.
모델 화보는 모든 샵의 모든 드레스가 다 예뻐 보였는데 실제 예신님들의 가봉 후기를 보다 보니 확실히 피팅감이나 소재 자체의 퀄리티, 마감의 차이가 보이더라구요.
선택 이유
청순하고 소녀 같은 제 취향 + 고퀄리티 마감 + 본식날은 무조건 지퍼가봉이라는 제 고집이 더해지니 (주로 가성비샵은 끈가봉이 많더라구요?) 더 망설일 필요도 없이 클라우디아가 제 원픽샵이 되었습니다.
좋았던 점
드레스 그 자체만으로는 대만족이었지만 뭐니 뭐니 해도 실장님들의 센스가 최고였습니다. 제게 주어진 1시간을 알차게 활용하고 싶은 마음에 미리 클라우디아 인스타에서 마음에 드는 촬영드레스를 최대한 많이 캡처해서 갔고 클라우디아 실장님은 제가 캡처한 드레스들을 쭉 보신 후, 총 6벌을 입혀주셨습니다.
클라우디아웨딩컴퍼니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63길 18
처음 3벌은 제가 캡처해놓은 드레스 중 제 체형,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베스트를, 다음 3벌은 제 취향 + 스튜디오 분위기와 어울릴 것 같은 클라우디아 실장님 추천을 입어봤는데요, 역시 전문가의 눈은 다르더라구요.
어쩜 그렇게 센스 있게 제 취향 저격 드레스만 골라오시던지! 입혀주신 6벌 다 맘에 쏙 들어서 최종 선택할 때 엄청 고민했답니다.
드레스 투어 팁
이건 저도 가장 고민했던 부분인데, 속옷 절대 따로 준비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스킨톤 심리스 팬티만 입고 가시면 될 것 같아요.
종종 여럿이 같이 쓰는 공용 속옷이라 찝찝하다는 후기도 보긴 했는데 제가 경험한 바로는 클라우디아는 속옷도 너무 깨끗했어요.
아주 아주 예민하신 분만 아니라면 속옷에 굳이 따로 돈 쓰실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건 어느 샵에나 해당되는 얘기지만 드레스투어 때는 사진촬영이 불가능하고 입어본 드레스는 생각보다 금방 잊혀집니다. 절대 자신의 기억력에 의지하지 마세요. 스케치까지는 아니어도 디자인 포인트나 첫인상, 피팅감 같은 거 짧게나마 그때그때 메모해 놓으시면 선택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