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드레스투어 다니면서 누벨드블랑을 최종 선택한 이유

남들은 서너 곳만 가도 지친다는 드레스 투어, 저는 무려 5곳을 다녔습니다. 정말 체력적으로도 힘들고 고르기도 어려웠는데, 결국 제일 처음 갔던 누벨드블랑에서 본식 드레스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곳들도 예쁜 드레스가 정말 많았지만, 처음 봤을 때의 그 충격이 너무 강렬해서 계속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눈에 계속 아른거려서 다른 사람이 먼저 홀딩하기 전에 얼른 제가 잡아놨습니다.

누벨드블랑 드레스의 가장 큰 장점은 변형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나시 스타일에 퍼프 소매를 달거나, 깊은 브이넥에 가슴 부분을 덧대는 등 여러 가지로 변형할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식장 안에서는 조신하게, 대기실에서는 화려하게 연출할 수 있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눈에야 예쁘면 그만이지만, 어른들 눈에는 가슴이 깊게 파이거나 팔이 너무 드러나는 건 좋지 않게 보일 수 있잖아요. 그런 면에서 변형이 가능한 드레스는 정말 현명한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드레스는 브이라인의 프린세스 라인이었는데, 가슴판에 비즈천을 덧대서 훨씬 고급스럽고 은은하게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 보고 엄마가 엄청 마음에 들어하셨고, 예비 시어머님도 단아하게 잘 골랐다며 칭찬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누벨드블랑 드레스들이 원래 패턴이나 이미지가 소녀소녀한 느낌이 많이 나서 제 평소 스타일과도 잘 맞았습니다. 비즈가 많고 화려하면서도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은 유니크한 스타일이랄까요.

플래너님께 계약 수정하러 가면서도 혹시나 누가 먼저 홀딩했을까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는데, 그런 제 모습을 보고 예비신랑이 한참을 놀렸던 기억이 나네요. 드레스와 어울리는 티아라와 베일까지 셀렉하고 나니 정말 속이 후련했습니다. 결혼 준비의 큰 산을 넘은 느낌이었달까요.

드레스 투어를 마치고 느낀 팁 공유

  1. 첫 드레스 투어는 남편보다 눈썰미 좋은 여자친구와 가세요
  2. 각 드레스의 이미지를 빨리 그리는 게 중요합니다
  3. 예쁘게 차려입고 보여주는 건 계약 후 셀렉할 때도 충분합니다
  4. 각 숍마다 장단점과 특징을 파악하는 게 우선입니다

드레스 투어는 정말 체력전이지만, 평생 한 번뿐인 결혼식에서 입을 드레스인 만큼 신중하게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저처럼 5곳을 다니는 건 추천하지 않지만, 최소한 3곳 정도는 둘러보고 비교해보시는 걸 권합니다. 무엇보다 첫인상이 강렬했던 드레스가 있다면, 그 느낌을 믿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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