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갑자기 날이 너무 쌀쌀해져서 작년에 드라이를 맡긴 다음 고이 모셔두었던 긴 패딩을 드디어 꺼내입었어요. 뭐 몇 주 전부터 사람들이 다 입고 다니긴 했는데 전 벌써 꺼내입으면 겨울엔 입을 게 없을 것 같아서 좀 늦게 꺼내야지 꺼내야지 하다 드디어 이번에 꺼냈어야 도톰한 패딩을 입었더니 포근하고 따스함이 느껴져서 올겨울도 잘 날 수 있겠다 싶다는 생각을 하며 남자친구를 만나고 왔어요.
저희는 연말이라 상견례는 봄으로 미뤄둔 상태이지만 결혼식 날짜를 미리 잡을 예정이라서 조금씩 미리 준비를 해두기로 했답니다. 지인들이 어떻게 결혼을 했는지 알아보니까 대부분 서울 결혼박람회를 다녀왔더라고요.
저도 생각보다 준비할 게 많아서 조금은 놀랐는데 생각보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하면 어려움도 많고, 시간이 많이 소비된다고 해서 시간도 아껴보고,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보고 견적을 볼 수 있는 박람회를 많이들 추천해서 저희도 가보려고 알아봤어요.
아마도 가을하고 봄에 가장 많이 결식을 하다 보니까 지금처럼 겨울철에도 서울 결혼박람회를 가볼 수 있겠더라고요.
결혼준비를 하면서 모르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건 누구를 위한 결혼인가라고 의문을 가질 뻔 했는데 다행히도 주변 지인들이 이것저것 추천도 많이 해주고, 박람회 외에도 본인이 진행했던 스드메업체나 작은 정보를 깨알같이 알려줘서 소소하게 기록하고, 그것에 맞게 하나씩 알아보고 있어요.
아직 서울 결혼박람회를 가보진 않았는데 막상 가면 예비부부에게 필요한 정보들로 가득하다고 해요. 신비한 동물 사전처럼 신비한 결혼 사전이라고 친구가 표현하더라고요. 그래서 호기심이 완전 업 되었지요.
모든 정보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유용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약간의 상술이 껴있을 수도 있으니 그 점도 좀 유의해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냥 눈으로만 한 바퀴 도는 것으로는 그냥 우와! 이런 게 있구나 하고 끝이지만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상담도 많이 받고, 받아본 견적으로 비교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합니다.
요즘은 비수기 성수기로 딱히 나누지 않아도 겨울에도 결혼식을 많이 올리기 때문에 크고 작은 다양한 서울 결혼박람회를 만나볼 수 있다고 해요.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이것저것 알아오기도 하지만 미리 좀 알고 가면 상담할 때 더욱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실속있고, 적당한 가격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가서 알아보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정보를 알고 가는 게 친구에게는 더욱 도움이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처음 다녀오고 아리송한 마음에 두 번 세 번 다녀봤는데, 세 번째 방문했을 때는 좀 다녀보기도 하고, 아는 게 있어서인지 상담도 수월하고, 가격 비교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해서 저도 여기저기 자료를 얻고 정보를 얻고 있어요.
그리고 세 군데나 다녀본 친구의 말로는 예비부부에게 도움이 되는 곳이 있고,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상술이거나 상업적으로만 다가와 잘 모르는 예비부부를 현혹하는 곳도 있었다고 해요. 이런 걸 제가 미리 알고 가지 않는다면 저도 상업적인 것과 아닌 것을 알지 못하고 갈 수도 있기에 남자친구랑 이번에 데이트하면서 카페에 앉아 노트북 가지고 결혼 준비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많이 읽어보고, 정보도 좀 얻었어요.
여러군데 홈페이지 둘러보기
특히 직접 가기 전에 결혼박람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어떤 업체가 참여하는지도 보고, 그 안에서 구성과 내용을 읽어보고 가는 게 그곳을 방문할 때 가장 좋은 정보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무료초대권 신청하면서 홈페이지도 둘러보고 먼저 다녀오신 분들이 계시면 그분의 글도 하나씩 살펴보면서 어떤 점을 유의해서 봐야 하는지 미리미리 틈날 때마다 읽어보고 있어야 그냥 우리 둘이 사랑해서 행복하게 살게요 하고 살고 싶은데 뭐 이렇게 준비할 것도 해야 할 것도 많은지 모르겠어요.
저희는 이번에 다녀오고 난 다음에 친구들이 추천한 결혼업체를 한번 돌아볼 예정이에요. 그리고 나서 저희하고 잘 맞는 곳을 결정하는 게 가장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혹시 업체가 마음에 안 들면 다른 박람회에 참여해서 둘러봐야겠다면서 원래는 내년 가을쯤 잡으려던 걸 겨울로 미룰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날이 잡힌 게 아니라서 한편으로는 좀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번에 한번 다녀오고 어땠는지 그리고 무엇무엇이 있는지도 한번 자세히 포스팅 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