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게만 느껴지는 나의 여동생이 시집을 간답니다. 그냥 꾸준히 만나는 친구가 있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인연이 되어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네요.
아직 결혼할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자기는 빨리 가정을 꾸리고 싶고, 남자친구가 사실 5살 연상이라서 남자입장에서는 늦은 나이는 아닌듯싶었으나 동생과 찍은 사진을 보면 참 어려 보인다고 느낄 만큼 젊은 인상을 받고 있었어요. 그래서인지 둘이서 선남선녀처럼 참 잘 어울렸습니다.
이번에 상견례를 앞두고, 친구결혼식에 다녀오더니 글쎄 부케까지 딱 받아오니까 정말로 얘가 시집을 가는구나 싶었답니다. 저는 이제 막 연애 초기라서 아직 결혼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 동생이 준비하는걸 보니까 재미있어 보이기도 하고, 정신없어 보이기도 하네요 동생은 벌써 차근차근 하나하나 준비하더니 세미 결혼사진촬영까지 마치고 온 상태랍니다.
안 그래도 사진을 어디서 찍는지 매우 궁금했었는데 저하고도 같이 사진을 찍고 싶고, 사진관에서도 몇 컷은 찍어줄 수 있다고 해서 저도 촬영 날에 동행했어요. 제 친구들 촬영 때도 따라가 본 적이 없어서 저도 처음 하는 경험에 설레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더라고요.
촬영한다는 곳이 어딘지 미리 물어보고 본보기도 좀 보고, 후기들을 살펴보았는데 직접촬영한 사진들도 분위기가 비슷하니 따스해 보이면서 감성적인 게 아주 예쁘더라고요.
이래서 다들 결혼 준비할 때 사진을 찍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동생의 촬영 전날 제가다. 잠을 설쳤답니다. 사실 세미웨딩촬영을 한다고 하길래 저는 일반 촬영하고, 같은 건가? 라고 생각을 했어요. 동생말로는 여러 업체 비교하고, 비교해서 마음에 드는 곳 찾느냐고 힘들었다고도 하길래 저는 처음 하는 경험이라 더더욱 설레게 되네요.
그렇게 다음날 메이크업 가게부터 동행을 해서 같이 스튜디오까지 동행을 했어요! 사진들이 질이 좋은 만큼 막상 와서 현장을 보니까 참 잘 꾸며져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자연광도 잘 들어오는데다가 소품들도 깔끔하고, 개념도 다양한 게 구경거리가 많아서 아주 좋았어요. 샘플들을 보았을 때도 유행 타지 않고, 언제봐도 잔잔한 느낌에 따뜻한 분위기라 보기에 참 좋겠다 생각했는데 현장은 더 빛이 잘 들어오고 환해서 그냥 제 휴대전화기로 셀카를 찍어도 그 자체만으로도 잘 나왔어요.
일반웨딩촬영과 세미웨딩촬영의 다른점을 알게되었어요
저는 일반촬영하고, 세미촬영하고 비슷한 것 인줄 알았는데 설명하는 걸 들어보니까 촬영시간도 훨씬 짧은데다가 개념도 일반보다는 적은 편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충분하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결혼을 한다면 동생 같은 개념의 스튜디오를 찾아서 촬영을 해야겠다 싶을 정도로 딱 봤을 때 믿음직스러웠어요. 제가 언제 결혼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도 이곳이 있다면 여기서 하고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전문적인 작가님하고, 스태프분들이 편안하게 리드를 해주시고, 길지 않은 시간 동안 다양한 개념에서 멋진 사진들을 뽑아내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게 느껴집니다.
자연채광이 잘 들어와서 그런지 야외촬영이 아니라도 사진이 그만큼이나 잘 나오는 편이였고, 자세 같은 것도 꼼꼼하게 하나하나 신경 써서 잡아주는 것 자체도 처음 사진을찍는 일반인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 같았답니다. 동생은 이렇게 저렇게 사진 찍는 내내 자세도 잘하고, 표정도 자연스럽던데 저야말로 사진을 찍는걸 매우 어색해해요.
그래서 둘이서 잠깐 찍는데도 그 순간이 아주 부끄러워서 표정이 막 굳는 것 같았는데 스태프분들이 잘 해주셔서, 금방 긴장을 풀고, 그나마 마지막엔 자연스러운 모습을 사진에 담은 것 같답니다. 이렇게 세미로 촬영을 하게 되면 대부분 신랑하고 신부만 찍는 것 같은데 여기는 자매 사진도 흔쾌하게 찍어주셔서 괜히 감사한 마음이 더 들었습니다.
막 제가 인터넷 찾아봤을 때는 거의 온종일 찍고 나서 아주 힘들고 완전히 실신이 된다고 하였는데 간단하게몇시간 동안 굵고 짧게 잘 찍는걸 보니까 요즘엔 이렇게도 찍을 수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도 들고, 나 때는 더 좋은 게 나오려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원본사진 셀렉할때도 같이 갔었는데 사진들이 채광이 좋고, 기술이 좋아서 그런지 보정을 하기 전인데도 엄청나게 화사하고, 행복하게 둘이 참 잘 나왔더라고요.
저하고 동생도 생각보다 이상하지 않고, 예쁘게 잘 나와서 맘에 들었어요. 이게 일반보다는 가격이 더 저렴하다고 하던데 처음 보는 사람이 그런 거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정말 하나하나 연출도 해주시고 꼼꼼하게 봐주시는 게 프로다운 느낌이 팍팍 들더라고요. 웨딩업체 블래너분께서 안 그래도 자기네가 세미로 찍는다고 했을 때 여기를 적극 추천해주셨다고 했는데 왜 여기를 추천했는지 동생도 찍고 나니까 알 것 같다 고 말했어요!
아마도 사진 자체의 궐도 좋지만 전문가다운 작가분 때문에 웨딩플래너분들도 이곳을 적극 추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좁은 공간 같았는데도 거기서 몇 가지 개념의 사진을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신세계더라고요. 같은 배경이라고 해도 소품이 있고 업고 와 신랑 신부의 자세에 따라서 확확 분위기 반전이 되는 게 정말 특이했어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다녀와서 결심한 게 결혼을 하게 되면 동생이 한 웨딩컨설팅 업체에서 진행을 하고, 촬영은 꼭 여기서 세미웨딩촬영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답니다.
이러다 동생하고 개념이 아주 같은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매년 개념도 자주바꾸시고, 스튜디오도 조금씩 업그레이드하면서 샘플도 새로 찍고,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곳이라서 그럴 걱정은 없다는 이야길 듣고는 완전히 확고하게 혼자 여기로 결정했어요! 설레는 감정과 두근거리는 마음 그리고 행복하고 사랑스러운걸 사진 한 장으로 표현한다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